[앵커]
청약요건 강화 등 부동산시장 안정 방안을 담은 지난해 11·3 대책으로 한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했는데, 최근 들어선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번 주 가격 상승률은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114가 조사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3%입니다.
지난주 상승률 0.24%보다 오름폭이 0.06% 포인트 커졌습니다.
11·3 대책 직전인 지난해 10월 7일 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28%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주를 앞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의 매물이 줄어든 데다 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송파구와 광진구의 상승률 역시 전체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재건축이나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 지역은 좀 높은 편이고요. 특히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일산과 분당 등 주요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각각 0.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에 따라 지역별로 가격 상승률의 차이는 있지만, 부동산소비심리는 확실히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 이외 일부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이 너무 많아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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