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 원내 지도부는 협조를 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야당은 여전히 파상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가 오전 10시에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한 건데요.
우 원내대표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인사 원칙에서 후퇴했으니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치를 약속해달라는 야당의 주장도 이해는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밝힌 인사의 큰 원칙은 지키겠지만, 실제 운영에서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해달라며 국회가 진정한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회견 내용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의 공백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는 점은 여야를 떠나 모두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협치의 정신만 앞세운다면 이 국면은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사청문회 기준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야권에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이 말한 5가지 원칙을 준수하면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만들면, 여당도 법 통과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의원 워크숍을 열고 인사청문회 대책과 함께 6월 임시국회를 맞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야당과의 협치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입장과 달리 야당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야당들은 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청와대 사과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를 일단 미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까지 드러나면서 파상공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공직자 원천배제 5대 기준을 내세우면서, 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 사과는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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