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압송된 정유라 씨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정 씨는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어머니 최순실 씨가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로 갈 예정입니다.
검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공항에서 정 씨는 국정농단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요. 검찰에서는 어떤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정 씨에 대한 조사는 주로 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맡게 되는데 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오후 5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특수1부는 삼성그룹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 수사를 맡았고, 현재 관련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정 씨가 승마 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삼성이 보낸 수십억 원대 자금의 최종 수혜자인 만큼 뇌물 수수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대 교수가 줄줄이 구속된 이화여대 입시와 학사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첨단범죄수사1부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외화 불법 송금이나 자금세탁 등 최 씨 일가의 재산 은닉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는 언제까지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 씨에 대한 체포 시한은 모레 새벽까지이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가급적 오래 조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심야 조사의 경우 피의자 본인이 동의해야 하는데, 앞서 기자회견을 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정 씨의 심야 조사를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내일 새벽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정 씨에 대한 조사가 오늘 자정은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조사를 받은 뒤 최순실 씨가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갔다가 다시 검찰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씨에 대한 체포 영장에 유치 장소가 남부구치소로 기재되었기 때문에 모녀가 같은 유치 장소에 머물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범은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원칙이 있어 두 사람이 만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경재 변호사가 정유라 씨를 접견한 다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을 말했습니까?
[기자]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가 검찰에 들어간 직후 검찰청을 찾아 대략 한 시간가량 정 씨를 만났습니다.
이 변호사는 정 씨에게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고, 검찰의 처분에 맡기도록 하라고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53121005314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