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조금 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될 인준안 표결 결과에 따라 이낙연 후보자의 운명이 최종 결정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논란 끝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죠?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금 전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해 향후 정국에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오늘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대 기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거듭 반대 뜻을 밝힌 뒤 항의의 뜻으로 집단 퇴장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문제뿐 아니라 배우자 그림 강매 의혹과 장남 병역 탈루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당비 대납 등 중대한 문제가 많은데도 제대로 소명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 정부 첫 총리로서 적격성을 갖추지 못한 인사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다른 공직자의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할 수 없게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저항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외에 다른 야당들은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인사청문 절차에는 참여하면서 진통 끝에 인사 청문 보고서는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마지막 절차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찬성,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당은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 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낙연 후보자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당 지도부가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인준안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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