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내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이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여야 3당의 인사청문특위 간사들이 결국 이낙연 후보자 인준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군요.
[기자]
조금 전이죠.
오후 3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인사청문특위 간사들이 모여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일 오전 10시에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인준안을 보고하고,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참석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측과는 내일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추가적인 간사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준인 만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40석을 보유한 국민의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 후보자 인준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하면서 본회의 문턱을 넘을 조건은 마련됐는데요.
바른정당도 인준 절차에는 협조하기로 했지만, 이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사실상 당론을 모으고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3당 간사들은 보고서에 이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여부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의견을 넣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인사청문회는 물론 본회의 표결도 불참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지금 원내대책회의를 한 시간 넘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 후보자 인준 문제 대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처리도 지연됐습니다.
여야 간사 회동에서 야당 의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관련 자료 제출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오전에 예정됐던 국회 정보위원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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