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 논의를 시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여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오늘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아직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인준안이 다뤄지려면 여야가 오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원칙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설득하기 위한 물밑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이르면 오후쯤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전 11시에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데요.
어제 청문회를 마친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 문제를 논의합니다.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무난하게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여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를 놓고 여야 온도 차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먼저 민주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낙관하면서 향후 인사도 어려움 없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인사 검증 개선을 약속하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한 것을 계기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의 목표인 협치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며 야당을 계속해서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인사 원칙을 어기고도 지켜나가겠다고 강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협치의 모순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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