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내일(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됩니다.
정 씨는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구금 생활을 이어오던 정유라 씨.
최근 국내송환 결정에 불복하며 덴마크 법원에 낸 항소를 철회하면서 송환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덴마크 현지 검찰과 송환 일정을 조율해 온 법무부는 정 씨가 내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우리나라 국적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소속 검사와 여성 수사관 등 5명이 정 씨 압송을 위해 덴마크로 출국했습니다.
이미 발부된 체포 영장 집행은 국적기 탑승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지만, 영장 시한 등을 고려해 공항에서 집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학사 비리를 비롯해 승마 특혜 과정에서 연루된 삼성 뇌물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정 씨는 앞서 덴마크 법정에서도 조목조목 자신의 혐의를 반박하며 국내 수사에 대비해온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지난 1월) :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서 담당 교수님을 하나도 모르는….]
이와 더불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정 씨의 입국 소식을 듣고 어떤 심경의 변화를 보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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