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이 조금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은 무려 1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재판이 이제 막 시작됐군요?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4백17호 대법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한 시간쯤 전인 오전 9시에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공판 때와 같이 사복 차림으로 손목에는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게 됐는데요.
오늘 재판엔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과 안계명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들은 내일 귀국할 예정인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과 특검은 독일에서 최 씨 모녀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 지원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검찰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재판도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박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도 길게 이어졌군요?
[기자]
어제 열린 세 번째 공판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12시간 정도 걸린 건데,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심리가 진행된 겁니다.
어제 공판에선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서 삼성 합병에 관여한 의혹 등에 대해 증언했는데요.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차분한 모습으로, 수시로 변호인과 귓속말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최순실 씨에게는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또, 재판 마지막엔 자신을 향해 지지의 뜻을 보낸 일부 방청객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박 전 대통령 측은 모레로 예정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기록 검토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법원은 일단 이를 받아들여 이 부회장의 재판기록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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