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 주 정유라 재소환...영장 재청구 검토 / YTN

2017-11-15 1

[앵커]
검찰은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은 정 씨를 다음 주쯤 다시 소환해 보강조사를 한 뒤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자유의 몸이 된 정 씨도 변호인과 상의하는 등 재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 어머니 최순실 씨 소유의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휴식을 취하던 정유라 씨.

변호사 면담 시간을 갖는 등 검찰의 영장 재청구와 추가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의 딸 :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세요?) 아니요. 그렇진 않고요. (검찰이 재청구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럼 제 억울함을 다시 설명해야죠.]

검찰도 조만간 정 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보강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정 씨가 삼성 뇌물의 실질적인 수혜자일 뿐 아니라, 당시 정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가 덜 이뤄졌던 정 씨의 뇌물죄 공범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씨가 향후 수사와 재판 등을 염두에 두고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강제송환 됐을 때부터 정 씨는 어머니의 재판 상황이나 자신의 혐의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의 딸(지난달 31일) :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하지만 최 씨 변호를 맡아온 오태희 변호사는 지난 4월 덴마크에 가서 정 씨를 미리 접견했고, 정 씨에게 최 씨 재판 등 한국 상황을 알려주면서 귀국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재 / 정유라 변호인(지난달 31일) : 국내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이 다 없어졌고 재판에서도 어지간히 규명될 건 규명됐기 때문에….]

국정농단의 마지막 카드인 정유라 씨를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공방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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