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도심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의 한 목공예 업체에서 화재로 50대 여성 한 명이 숨졌고, 경기도의 한 아파트 상가 공사현장에서도 불이 나 대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공예 업체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리지만 목재가 많은 탓에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대구 불로동에 있는 목공예 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전 11시쯤,
[목격자 : 까만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저기 가보니까 가장자리에 불이 붙었더라고요.]
진화 헬기까지 동원된 끝에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55살 A씨가 숨졌고, 건물 두 동이 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5층짜리 상가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2층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인근 공사장 근로자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정섭 / 경기도 화성소방서 : 워낙 연기가 너무 많아서 시야 확보가 안 돼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중인 상가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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