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대북민간교류 원칙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표명했다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차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을 만난 정 실장은 귀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또 북핵 해법은 큰 틀에서 한미 양국의 목표가 분명하고, 기본 접근 방식도 양국 정상 간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담 배석자는 한미 양측이 대북 제재와 압박, 대화를 병행하며 북한 비핵화를 이뤄가자는 방안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내 상황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상세히 설명했으며 미국 측이 감사와 이해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영향평가로 사드 배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최상의 예우로 정중하게 대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양국 간에 세부적인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과 북핵 해법,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임 뒤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 외에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전직 주한 미 대사 등을 만나 한미동맹과 북핵 해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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