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한 얼굴' 타이거 우즈의 굴욕...체포 장면 공개 / YTN

2017-11-15 1

[앵커]
며칠 전 음주운전 혐의로 연행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체포 당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완전히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잠이 들었던 타이거 우즈.

경찰이 깨워 어디 가느냐고 묻자 멍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플로리다 경찰 : 어디로 가는 중이었는지 기억하나요? (아니요)]

이번에는 그냥 돌아다니는 거냐고 묻자 혀가 꼬인 말투로 동문서답을 합니다.

[플로리다 경찰 : 그냥 돌아다니는 중이었나요? (전 운전을 좋아합니다) 뭐라고요? (전 운전을 좋아합니다)]

똑바로 걸어보라는 말에 발을 디뎌보지만 금방 넘어질 듯 불안합니다.

알파벳 테스트도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띄엄띄엄 어눌하게 대답합니다.

신발 끈도 제대로 못 묶으면서 술을 마셨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플로리다 경찰 : 진짜 안 마셨나요? (네) 확실합니까? (확실합니다)]

결국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연행된 타이거 우즈.

구치소에서 나온 뒤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후유증이라고 해명했고, 실제 알코올 반응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량까지 파손된 채로 발견되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문란한 사생활 파문에 허리 부상까지 겹쳐 네 번이나 수술을 받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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