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주민 계속된 여진에 불안 / YTN

2017-11-16 0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에서 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었는데요.

대피소 현장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계속된 여진에 이재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말로 다할 수 없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주민들 밤새 잠을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건데요.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쪽잠을 잔 주민들, 하나하나 일어나서 또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귀가를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 주민들이 대피소에 남아 있습니다.

아직 여진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커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여진으로 인한 불안과 차갑고 불편한 대피소 생활로 주민들 고통이 큽니다.

다행히 이렇게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어젯밤부터 사랑의 밥차도 체육관 앞에 등장해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대피소 주민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제공했는데요.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주민들을 살펴보며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자원봉사자도 있었습니다.

지진 대피소는 포항지역에 모두 27곳이 마련됐습니다.

모두 1,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 일부는 집으로 귀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아파트가 기울고 일부 주택과 건물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는 오늘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주민대피소에서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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