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달걀·닭고기·과일값...비상등 켜진 '밥상물가' / YTN

2017-11-15 0

[앵커]
AI,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과일 가격까지 올랐습니다.

가뭄에다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소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AI,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실상 종식됐지만, 양계 농가 생산 기반이 무너지면서 달걀과 닭고기 공급이 크게 줄었습니다.

달걀은 1년 전보다 무려 67% 급등했고, 닭고기 가격도 19%나 올랐습니다.

[박경자 / 서울 중림동 : 우리 딸이 먹고 싶대서, 오늘 닭볶음탕 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많이 올라서 비싼 것 같아요.]

덩달아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도 올라, 한 마리에 2만 원에 육박하는 치킨까지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과일값까지 크게 뛰어, 서민 가계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더위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박 가격이 1년 전보나 17% 가까이 올랐고, 참외, 오렌지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정경시 / 경기도 분당 : 전반적으로 (과일 가격이) 다 오른 것 같아요. 토마토, 수박…. 선뜻 손이 안 가요.]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국제 유가 반등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물가를 끌어 올리면서 지난달을 포함해 거의 매달 2% 안팎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체감 물가는 이보다 더 높아 식품과 생필품, 공공요금을 떼어낸 생활물가 상승 폭은 2%를 훌쩍 넘습니다.

채솟값은 지난달 잠시 주춤했지만,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아직 채소류 자체가 봄철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늘어서 가격 자체는 하락 세이고요. 가뭄 영향은 다음 달 이후에 지켜봐야 합니다.]

오징어 같은 수산물도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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