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보고 누락 파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사드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보고 누락 파문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 차이가 큰 것 같은데요.
먼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 특별위원회는 사드 배치와 보고 누락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외교 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고 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은 국방부의 보고 누락은 명백한 하극상이고 국기 문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사드특위 위원장 : 국회 청문회를 열어 사드배치 결정 경위, 불법적인 부지 공여, 탈법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환경영향 평가, 비용분담 이면합의 의혹 등을 밝힐 것을….]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보고 누락 논란은 졸속 사드 배치 과정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며 국회 차원의 사드 특위를 꾸리자고 각 당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야 3당은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음 주 당 차원의 진상규명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도, 국가 기밀이 새 나갈 우려가 있다며 청문회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드라는 중요한 안보적, 국제 무기를 갖고 이것을 다 공개해서 까발리고 국가 기밀이 공개되는 데 대해서 저희로서는 타당치 않은 행동들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사드 배치 찬성 쪽으로 당론을 바꾼 국민의당도 청와대가 누워서 침 뱉기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중국과의 국방, 외교상 문제가 걸린 사안을 진실공방으로 몰고 가는 건 대한민국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보안이 유지돼야 할 군사 기밀 사항을 청와대가 국내 정치 문제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양석 /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 보완이 유지돼야 할 군사 기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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