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 소비 4년 만에 반등...커피·디저트 시장 영향 / YTN

2017-11-15 0

[앵커]
오늘(1일)은 우유의 날입니다.

저출산의 여파로 우유 소비가 계속 줄고, 분유 재고가 쌓여간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커피와 디저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흰 우유 소비가 4년 만에 늘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의 유제품 코너!

수십 가지의 우유가 진열돼 있어 소비자들도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용금 / 서울 북가좌동 : 흰 우유 살 때 다 똑같은 것 같은데 너무 종류가 많아서 고민이 돼요.]

지난 2012년부터는 흰 우유 소비가 하향곡선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저출산의 여파와 대체 식품의 증가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흰 우유 소비가 지난해, 4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반등세는 흰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다기보다는, 소비가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유 업체들이 각종 기능성 우유를 선보인 데다, 커피와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겁니다.

실제로 한 우유 업체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아이스크림이 대표 상품이 됐습니다.

또 커피에 저지방 우유나 유당을 제거한 우유 등을 넣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 등에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 B2B 물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건 커피와 우유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다운 / 커피전문점 점장 : 일반 라떼뿐만 아니라 연유 라떼나 티라미수 라떼에도 저지방이나 소화 잘되는 우유로 변경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고요. 아이스크림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제품의 반응이 좋다 보니, 매주 월요일에 카페라떼를 주문하면 음료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기다실 / 바리스타] : 낙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고객들도 좋아하시고 우유 소비량도 증진되어서….]

커피와 디저트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침체기를 면한 우유 업계가, 앞으로 또 어떤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 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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