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런던 테러를 계기로 자신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설파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런던 시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가면서, 부적절한 행보라는 비판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이민 행정명령은 곧 '여행금지' 조치다."
"법무부는 그 원안을 고수하고, 더 강력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테러 직후에 이어 또 폭풍 트윗을 쏟아내며 자신의 '반이민 명령'을 옹호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부대변인 : 반이민 명령을 '금지', '제한' 뭐라고 부르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출신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테러에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의연한 대처를 주문한 칸 시장의 성명을 당일 공격한 데 이어 이번엔 '한심한 변명'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런던 테러를 빌미로 국가안보를 부각하며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반이민 명령'을 되살리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스캔들' 정국을 돌파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벤 카딘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런던 시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기이했습니다. 모두가 런던 테러에 예민해져 있는데, 잘못된 대응이죠.]
"런던테러를 '반이민' 정책의 옹호 수단으로 쓴 것은 충동적이고 품위 없는 행동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까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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