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딸 정유라 씨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녀가 공범 관계를 의심받고 있어서 구치소 상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만나지 못한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첫 대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정 씨가 면회를 가는 방식입니다
변호인단은 최 씨에 대한 증거가 검찰에 다 수집돼 있기 때문에 검찰 측이 변호인 외 접견 금지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 등에 모녀가 공범 관계를 의심받고 있는 만큼 면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승일 / K스포츠 재단 부장 : (정유라 씨가 이 정황 다 알고 있다고 확신하나?) 모를 수가 없죠. 그건 확실하죠. 알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는 최순실 씨가 허리를 다쳤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은 최 씨가 측근에게 "정유라 혼자 지원금을 받으면 탈이 날 수 있어서 나머지 선수들을 끼워 넣은 것"이고, "삼성 돈을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최 씨로부터 직접 "박 전 대통령과 친한 언니·동생 사이 정도로 가깝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측은 노 부장이 얘기를 들었을 당시 상황을 캐물으며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 노승일의 증언이 상당 부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반대신문을 통해서 규명하려고 합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SK 최태원 회장의 증인 신문을 요청하는 등 다음 주부터 삼성 이외의 기업에 대한 법정 심리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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