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 산불 잇따라 / YTN

2017-11-15 16

[앵커]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계속 물을 뿌리고, 소방관 등은 숨어있는 불씨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신림동 삼성산에서 불이 나 임야 150㎡를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근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허영준 / 서울 상암동 : 산에서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났어요. 시골에 굴뚝에 연기 나는 것처럼 나서 번지면 축구 하는 곳이랑 산밑까지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가 됐어요.]

소방당국은 등산객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쯤 경북 성주 도흥리에 있는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강풍을 타고 검은 연기가 퍼져나가면서 파란 하늘을 뒤덮습니다.

5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축구장 3배 크기에 가까운 산림 2만㎡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사이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마을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충남 당진 왜목 마을의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산림 3천3백㎡가 불에 탔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도와 인천 등 주말 이틀 새 전국 곳곳에서 산불 11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최근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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