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맨체스터 테러로 22명이 사망한 지 2주일도 안 돼서 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수도 런던의 관광 명소인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로 무고한 시민 7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범인 3명은 사살됐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은 시각, 템스 강을 건너는 '런던 브리지' 남단으로 시민들이 겁에 질려 달려갑니다.
승합차 한 대가 시속 80km 속도로 인도로 돌진하면서 행인들을 여럿 친 직후입니다.
이어서 인근 재래시장인 '버러 마켓'에서 내린 남성 3명은 토요일 밤 여흥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버러 마켓 음식점 직원 / 목격자 : 많은 사람이 목이 다른 부위에 피를 흘리며 달려갔어요.]
한밤중 차량과 흉기 공격에 7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범인 3명은 출동한 경찰과 맞서다 사살됐습니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마크 로울리 / 런던 경찰청 치안감 :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런던 경찰청 대테러 팀에서 이미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범인들이 폭탄이 장착된 것처럼 보이는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위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 22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테러, 지난달 22일엔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이번엔 런던 브리지 테러에 이르기까지 채 석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영국이 이른바 '소프트 테러'의 표적이 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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