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싸는 견공 깜짝 등장...도시상징물 수난 / YTN

2017-11-15 6

[앵커]
세계 각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훼손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퍼포먼스 등이 벌어지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만이나 정치적 의견 등을 표출한 것인데, 애꿎은 조각상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뉴욕 월스트리트 한복판에 세워진 '두려움 없는 소녀상'입니다.

당시 뉴욕의 상징물이었던 황소 상을 퇴색시킨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소녀상 밑에 난데없이 오줌 싸는 개 동상이 등장했습니다.

마치 소녀상 발에 오줌을 싸고 있는 형국입니다.

조각가 알렉스 가데가는 소녀상 옆에 오줌 싸는 개 동상을 가져다 놓은 이유에 대해 황소 상에 대한 오마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1989년 주가 대폭락 이후 뉴욕 월가를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황소 상의 의미를 소녀상이 퇴색시켜 버렸다는 것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상징물 인어공주 상은 빨간 페인트를 뒤집어쓴 채 발견됐습니다.

조각상 앞에는 "페로 제도의 고래를 지키라"는 빨간색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경찰은 환경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인어공주 상은 사람들이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면서 머리와 팔이 잘려나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불만을 드러내는 강도가 거세지며 애꿎은 조각상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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