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수사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로 송환돼 영장이 기각되기까지의 과정을 다시 정리합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150일 만의 송환.
네덜란드 공항에서 한국행 국적기로 옮겨타기 전 정유라 씨는 편안한 티셔츠 차림이었습니다.
이후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체포돼 인천공항에는 수갑을 찬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나타나서도 여유 있는 태도로 입시 비리와 승마 특혜 지원 등의 질문에 대해 하고 싶은 답변을 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입학 취소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합니다.]
중간 중간 얼굴을 찡그리거나 웃기도 하는 등 표정도 다양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정 씨는 공항에서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고, 검찰은 이틀간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정 씨의 범죄 가담 경위와 정도 등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영장 기각 후 검찰청사에서 변호인과 귀가하는 정 씨의 얼굴은 지치고 굳은 모습으로, 입국 당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학생 분들 입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영장은 기각됐지만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남아 있어 정 씨의 운명은 여전히 검찰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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