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잇따른 국회 인사청문회에 청와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내각 구성을 가능한 한 빨리 마치려는 청와대 입장에서 만에 하나 낙마자가 나온다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21일 만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준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국회가) 아주 노력을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빠르게 총리 인준을 마쳐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청와대는 또 야당의 집중 표적이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의혹을 대부분 해명한 것으로 보고 조심스레 국회의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동시 청문회를 앞두고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다섯 달이나 이어진 헌재소장 공백 사태를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김동연 후보자는 새 정부 경제 사령탑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는 인사 원칙 위배 논란까지 감수하며 문 대통령이 강력한 기용 의지를 피력한 터라 청문회 상황을 예의주시 중입니다.
1명이라도 낙마자가 나오면 앞으로 남은 12개 부처 장관 인선 작업이 그만큼 지체돼, 취임 100일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 작업이 힘에 부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여당 의원 4명을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도 하루속히 초대 내각 구성을 끝내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일자리 수석 내정을 철회하는 등 검증 강도를 한층 강화해 '인사 참사'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5주차 청와대는 국회 인사 청문 과정을 지켜보며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을 비롯한 주요 국정 현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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