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대선 뒤 다시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야당은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육 국가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추경 예산을 통해 이번에 먼저 공약한 것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또 앞으로 점차 해나가겠다고 약속하러 왔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도 호남을 찾아 세월호 수색작업과 가뭄 현장을 살펴보는 등 민생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최근 박주선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국민의당은 우선 지지 기반인 호남의 지지율 회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추가경정예산에 가뭄 대책 예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뭄에 성난 농심을 달랬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일) : 재해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미진했고 미흡했던 것 같아서 저희가 현장을 답사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정책이나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고 당 내홍 수습에 주력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지난 1일) : 스스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그러한 기반 위에서 제1야당으로서 우리의 책무와 자기 혁신을 해 나가면 다음에는 우리가 수권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가뭄 피해를 본 충남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민생 살피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을 바짝 추격한 바른정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6월 말에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 젊고 개혁적인 지도부를 선출한다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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