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까지 덮친 AI...제주 고병원성 확진 / YTN

2017-11-15 6

[앵커]
AI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초여름을 덮친 AI로 방역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위기경보도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내일 0시부터 24시간 전국의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 즉, 스탠드 스틸도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여름에 AI가 발생한 게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제주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요?

[기자]
제주에서는 AI에 감염돼 농가의 가금류가 폐사한 적은 없어 AI 청정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적인 AI 확산에도 잘 버텨왔지만, 이번엔 고병원성 AI가 제주를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의심 신고를 한 제주의 닭 농가에 대해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오골계를 샀고 이후에 오골계와 토종닭이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농장이 오골계 폐사를 겪었는데도 바로 신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AI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전북 군산에서 닭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닭이 나갔다고요?

[기자]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 오골계를 판매한 곳은 제주 애월읍에 있는 곳인데요.

이곳 역시 전북 군산에서 닭을 구매해 내다 판 겁니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에 있는 농가가 이번 AI의 발원지로 알려졌는데요.

군산농가도 AI 양성판정이 나왔고 오늘 고병원성 여부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주 지역의 2개 농가가 고병원성이 확인된 만큼 군산 농가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발원지 격인 군산농가에서 나간 닭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주와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부산 기장 등에 2,550여 두,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북 군산과 전주 등에도 590여 두가 판매됐습니다.

군산농가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AI가 전국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이미 울산과 군산, 제주, 양산, 부산, 파주 등 6개 시·군 8개 농가가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군산에서 판매한 160여 두의 닭이 어디로 나갔는지 초기 기록이 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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