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 등 중동 국가 7개국이 테러 지원 의심을 받는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항공과 해상, 육로 통행까지 막으면서 카타르는 고립 위기에 처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쇼핑 카트를 가득 채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식료품 선반은 텅텅 비었습니다.
주변국들의 단교 조치 이후, 불안한 시민들이 '물건 사재기'를 하기 시작한 겁니다.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이 카타르가 시아파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 단체를 지원한다면서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사우디 관영 통신 : 사우디 정부는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테러 조직을 포용하는 카타르와 외교 관계 단절을 결정했습니다.]
카타르 항공편과 선박 왕래를 보류하고, 카타르 항공사의 취항도 금지했습니다.
또 자국에 있는 카타르 국적자에게 2주 안에 출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집트와 바레인 외무부는 자국 주재 카타르 대사에게 철수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카타르에 있는 자국 대사에 대해서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카타르 정부 소유의 뉴스채널, 알자지라 사무소는 폐쇄됐습니다.
카타르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에 의한 부당한 대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는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걸프 컵'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실상 카타르가 고립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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