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신무기 개발 장소인 강원도 원산에서 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 200km의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의 이지스함이나 미핵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6시 18분쯤 북한군이 강원도 원산에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북동쪽으로 발사됐고, 200km 밖 동해 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UN 안보리 제재 대상엔 포함되지 않는 대함 순항 미사일입니다.
군 관계자는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사거리 100km의 KN-01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더 멀리 날아간 만큼 미 항공모함이나 우리의 이지스함을 겨냥한 개량형 혹은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미 항모전단의 연합해상훈련과 관련하여 대함정 정밀타격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
특히,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였던 지대함미사일로 추정되는 가운데, 레이더망을 피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로 파악되면서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열병식 때 공개했던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 직접 쏴본 뒤, 바다에 있는 적 군함을 공격할 수 있도록 정확도와 유도성능 개량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임의의 바늘귀 같은 개별적 목표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 식 탄도 로켓(미사일)을 개발할 데 대한…]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는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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