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 8시간 고강도 조사...구치소 구금 / YTN

2017-11-15 0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큰딸 유섬나 씨가 3년간의 해외 도피생활 끝에 강제송환돼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8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는데, 관련 혐의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유섬나 씨 어제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어제 오후 4시쯤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유 씨는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자정쯤 인천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조사는 인천지검 10층에 있는 특수부에서 진행됐습니다.

유 씨는 2차례 변호인 접견을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 뒤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유 씨가 파리 공항에서 체포돼 12시간이 넘는 비행 이후 곧바로 검찰에 압송된 만큼, 심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1시를 조금 넘겨 조사가 끝났고, 변호사와 함께 조서 열람까지 마친 후 자정쯤 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유 씨는 인천지검과 구치소를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이용해 이동했는데요.

외부인의 출입은 금지돼있는 곳이기 때문에 유 씨의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유 씨를 불러 다시 조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앵커]
유 씨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요?

[기자]
유 씨는 어제 검찰 출석 이전 취재진 앞에서 일가들의 경영 비리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았을 뿐, 어떤 횡령이나 배임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씨는 또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 머물렀을 뿐 도피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과거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며 세모그룹의 계열사로부터 수십억 원을 빼돌리고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도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어제 새벽 3시 26분쯤 프랑스 파리 공항내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유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유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수 있는 시한은 내일 새벽 3시 26분까지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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