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하원에 19년 만에 한인 의원이 탄생하기를 바랐던 기대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상대 후보인 히스패닉계 유권자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19년 만의 한인 연방 하원의원을 기대하며 6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숫자의 벽 앞에서 멈췄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주 34 지역구 보궐선거 결선 투표에서 41살 한인 2세 로버트 안 후보가 히스패닉계 상대 후보 지미 고메스에게 패했습니다.
[로버트 안 / 美 연방하원의원 후보 : 이런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요, 우리 선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역구는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지만 전체 유권자의 6%에 불과한 한인이 유권자의 50%를 차지하는 남미 라틴계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로라 전 / LA 한인회장 : 우리도 준비를 해서 열심히 하면 우리의 대변자를 낼 수 있겠다는 그런 믿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뛰어든 한인 2세의 패기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만 기록됐습니다.
한인의 미 하원 무대 진출은 다시 꿈으로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한인들의 정치 참여 열기는 또 다른 가능성의 씨앗을 남겼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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