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가금류 노점상 통해 AI 확산 / YTN

2017-11-15 3

[앵커]
AI 양성반응을 보인 전라북도의 소규모 농가들은 모두 한 명의 중간상인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노점에서 닭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산의 오골계 농장에 이어 이번 AI의 또 다른 진원지가 나타난 셈인데요.

이 중간상인이 누구에게 얼마나 닭을 팔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방역 당국은 소규모 농가들의 자진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통시장의 판매용 닭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AI가 전통시장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가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중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문제가 된 사육용 닭을 판매한 사람은 중간상인의 노점이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삼례 시장 상인 : 익산 북부시장도 (중간상인한테) 사서 걸렸어요. AI) 다 통했어요. (중간상인이) 대야시장하고 이곳하고 익산 북부시장 가는 건 확실한데….]

실제로 이곳 노점에서 관상용 닭을 구매한 체험농장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AI 발생이 확인된 전북 익산의 소규모 농가와 감염경로가 같습니다.

이곳 역시 익산과 마찬가지로 이번 AI 발원지로 알려진 군산농가에서 판매한 AI 감염 오골계를 구매하지 않았는데도 AI 의심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이 중간상인이 운영하는 가금류 계류장을 긴급점검한 결과 이곳에 남아있는 오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중간상인은 전북과 충남 등에서 사육용 닭을 사서 전통시장을 돌며 판매해왔습니다.

이번 AI의 최초 발생지인 군산 오골계 농장과 별도의 진원지가 확인되면서 사람의 이동으로 AI가 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강승구 /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 저희가 제일 우려하는 건 2차 감염으로 만 수 이상 대규모 농장으로 (AI가) 전파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소규모 농가는 예찰이 어려운 만큼 농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AI 의심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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