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들썩에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급증 / YTN

2017-11-15 0

[앵커]
최근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까지 도입되면 '대출 절벽'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잔액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9조 8천4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 5천6백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월별 증가액으로는 최고치입니다.

이처럼 마이너스 대출이 많이 늘어난 건 집값 상승세와 이에 따른 거래 증가로 분석됩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신용대출이어서 금리는 다소 높지만, 입출금이 자유롭고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 단기간에 돈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때문에 집을 매매하거나 분양을 받으면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계산할 때 마이너스 대출은 잡히지 않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보다 1조 3천억 원이나 증가한 상황!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만225건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지난 2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 이상 올랐는데, 강동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송파, 강남, 서초 등 재건축이 몰려있는 강남 4구가 급등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마이너스 대출을 쓰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LTV, DTI 규제 강화에 이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앞당겨 도입할 경우 대출 절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미국 금리가 올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설상가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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