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 수요일'인데요.
문재인 정부 초반 협치를 강조했지만, 주요 내각 인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당은 낙마할 정도의 흠결이 없는 만큼 후보자 전원의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야당에선 각종 의혹이 잇따른 후보에 대해선 낙마시키겠다는 각오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리죠?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하루 진행됩니다.
여기에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실시를 위한 각 상임위별 논의도 진행됩니다.
우선 오늘 청문회가 예정된 후보자 가운데 여야 간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건 보이는 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건인데요.
여당은 역량과 소신을 갖춘 인재를 정치공세로 놓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자녀 위장전입과 증여세 늑장 납부 등 의혹이 제기되는 강 후보를 '낙마대상 1호'로 보고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애초 무난한 처리가 예상됐던 김이수 후보자 역시 변수인데요.
야권 안팎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군 법무관 시절 5·18 관련 재판에 참여했고 계엄사령관 표창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다만 이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당시 중위 계급의 법무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던 게 아니었고 특별히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강경화,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판단하는 가운데, 다만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지켜본 뒤 적격ㆍ부적격 입장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 역시 고민이 많은데요.
앞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강 후보자에 대해 사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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