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제주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AI 확산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가금류에 대한 매몰 작업이 진행되면서 축산 농가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닭 농가에서 매몰 처리를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변 닭 농가에 대한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예방적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km 반경에 있는 가금류는 20여 농가에 12만여 마리.
차례로 모두 매몰 처리될 예정입니다.
애써 키워 온 닭을 처리해야 하는 농가는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피해농가 : 닭을 잘 기르고 소득도 잘 나오고 아무 이상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면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여기에 최초 폐사한 농장에서 시장에 유통된 오골계 70여 마리에 대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폐사 닭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이후 방역을 강화하고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추적이 늦어지면서 추가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난문자 시스템을 통한 신고 전화도 200여 통이 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제주에 들여온 오골계가 흩어져 있어서 감염 의심이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지난 2일 최초로 신고된 폐사 닭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AI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확산 여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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