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도박장 5개월 추적해 잡았다 / YTN

2017-11-15 0

[앵커]
깜깜한 밤 깊은 산 속에 천막이 펼쳐지고 그 안에서 도박판이 벌어집니다.

단속을 피해 이 산, 저 산으로 도박장을 옮겨봤지만 다섯 달 이어진 끈질긴 경찰 추적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 켜진 도박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천막 안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

[현장음 : 03시 15분 부로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모두 42명이 현장 검거됐습니다.

불법 화투 도박인 일명 '도리짓고땡'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박장 운영자는 김 모 씨.

경찰 눈을 피하려고 지난 4개월간 충남 지역 야산을 옮겨 다니며 도박장을 개설했습니다.

확인된 곳만 15곳에 이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도박 장소를 바꾸는 통에 경찰이 꼬박 5개월을 추적해 현장을 잡아냈습니다.

[이강범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첩보 입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저희가 3번이나 도박장소 단속하는 것을 실패할 정도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은 4천만 원이 안 되지만 전체 판돈 규모는 30억 원가량으로 추정됐습니다.

붙잡힌 넷 중 셋은 가정주부였는데, 수십억 원짜리 건물을 날리고 가정이 파탄 난 뒤에도 다시 화투패를 잡은 사례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운영조직 5명을 구속하고, 돈줄 역할을 한 조직폭력배 3명을 검거해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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