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판 때문에...줄줄이 늦춰지는 국정농단 선고 / YTN

2017-11-15 0

[앵커]
일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의 심리가 마무리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이번 주부터 주 4회 강행군으로 진행되는데, 오는 10월쯤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지난해 10월 31일) : (비선 실세로 꼽혔는데 지금 심경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최 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 씨.

[차은택 /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지난해 11월 8일) : 진심으로 제가 물의를 일으켜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된 김종 전 차관.

[김종 / 前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모든 것은 제가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말씀 반복하려고 오신 거 아닐 거 아니에요.) 성실히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구속된 지 6개월이 지났고, 심리도 모두 마무리됐지만 1심 선고는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혐의 사실이 같아 하나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이들의 선고를 박 전 대통령의 심리가 끝난 뒤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6개월, 구속 기한 만기가 다가오자, 법원은 이들에게 추가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최 씨에게는 추가 직권남용 혐의가, 차 씨에겐 회사 자금을 세탁한 혐의, 김 전 차관은 청문회 위증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 겁니다.

유일하게 최 씨의 조카이자, 특검 도우미로 불렸던 장시호 씨만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시호 /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 (앞으로도 검찰 수사 협조하실 계획이십니까?) 네.]

이들의 선고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달린 가운데, 법원은 1심 구속기한인 오는 10월 중순 전까지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번 주부터 주 4회 강행군 재판을 여는 등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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