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영국 보수당의 메이 총리가 북아일랜드 정당과의 연정을 선택했습니다.
야심 차게 추진하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렉시트 협상을 불과 10일 앞두고 치른 총선에서 참패해 퇴진 위기에 몰린 메이 총리가 결국 연정을 선택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정부구성안을 승인받은 뒤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과의 연정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구성함으로써 보수당과 민주연합당은 정통성과 능력을 통해 국민에게 확실성을 줄 것입니다.]
메이 총리의 집권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인 325석보다 적은 318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결국 민주연합당의 10석을 더해 간신히 과반을 넘기게 됐습니다.
그러나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에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은 하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연합 회원국인 아일랜드와의 국경이 통제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영국 보수당의 총선 패배는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틴 슐츠 / 독일 사민당 대표 : 총선 결과는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찬성파들에 대한 따가운 질책입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이번 총선 패배로 메이 총리의 입지가 약해지면서 브렉시트 협상 자체가 지지부진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력을 강화하겠다며 치른 영국 총선이 역풍을 맞으면서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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