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에는 문재인 정부 장관에 내정된 현역 의원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립니다.
지금까지 현역 의원이 25명이 28번의 청문회를 했지만 낙마한 적은 없어 국회가 제 식구에 대한 검증에는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계속 나왔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은 모두 4명입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립니다.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0년 6월 이후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현직 의원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은 없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이한동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모두 25명이 청문회를 거쳤지만, 국회에서 도덕성이나 의혹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정책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모두 무사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반 인사 난맥을 뚫기 위해서 현역 의원을 지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31일) : 4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의 입각 발표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계속되는 인사 실패를 물타기 하거나, 또는 국면 전환 의도가 아니었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내세운 인사 배제 5대 원칙에 해당하는지 등을 예외 없이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지난달 30일) : 현역 의원 장관 지명자라 하더라도 국민은 엄정한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5대 비리 외에도 후보들의 역량과 자질, 도덕성을 날카롭게 검증해야 합니다.]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준 과정에서 여야의 협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현역 의원 후보자 4명이 청문회 문턱을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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