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잇따라 AI...중간유통상인 재조사 / YTN

2017-11-15 1

[앵커]
경남 고성에서 잇따라 AI 양성 농장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에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가금류가 AI 감염된 채로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의 전수 조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경남 고성에서 잇따라 AI 발생농가가 나왔는데, 모두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매했다고요?

[기자]
신고가 먼저 들어온 곳은 토종닭과 오골계, 거위 등 가금류 13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인데요.

지난달 27일쯤 고성 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구매했다가 칠면조와 함께 키우던 토종닭 등 가금류가 계속 폐사하면서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또 한 곳은 토종닭과 기러기 등 85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입니다.

이 농가 역시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뒤 함께 키우던 토종닭과 기러기가 폐사해 AI 의심 신고를 한 건데요.

농식품부는 고성의 두 농장이 이번 AI 발원지 격인 군산 오골계 농장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농장은 전통시장에서 진주의 한 중간유통상인에게 가금류를 구매했는데요.

이 상인이 지난달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오골계 300마리를 구매했는데, 이 오골계가 AI 감염된 채 진주로 왔고 진주 농장에서 다른 가금류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 상인은 AI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전통시장에 가금류를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진주의 유통 상인에게 구매한 가금류가 문제였다는 건데, 이 농가는 AI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 진주 중간유통상인은 이미 군산 오골계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돼 AI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식품부는 검사 시기가 지난 3일쯤인데, 고성 시장에서 가금류를 판 시점은 5월 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이뤄지기 전에 판매한 가금류가 AI에 감염된 채로 시장에 나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간유통상인 전수 조사와 AI 발생 이전 판매 기록에 대한 구멍이 생긴 겁니다.

이 설명대로 라면 기존에 이미 군산 오골계 농장과 역학관계가 드러나 검사를 받았지만, AI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중간유통상인이 판매한 가금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당국은 중간유통상인들을 재조사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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