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일 제주에서 AI가 발생한 뒤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전북을 비롯해 전국 30여 곳 농장에 AI가 퍼졌습니다.
전북을 중심으로 확산 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번에는 경남 고성에서도 AI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경남 고성에서 AI가 발생했다는데, 어디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나요?
[기자]
경남 고성군에서 AI로 의심되는 농가 한 곳이 나왔습니다.
이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오리와 거위 등 13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인데요.
전통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구매한 뒤 함께 키우던 토종닭 등이 폐사하면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가와 AI 발원지로 알려진 군산 서수면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군산에서 판매한 오골계를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중간 유통 상인이 샀는데, 이 상인 오골계와 칠면조를 함께 키우다가 AI 감염 추정 칠면조를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겁니다.
이 때문에 경남 고성군 농가에 AI에 감염된 칠면조가 유입되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이 나왔고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고성을 제외하고는 아직 의심 신고는 없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르던 전북지역도 어제 전북 순창 AI 발생 농장 외에는 추가 신고 소식은 없습니다.
이번 AI는 전북 지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순창을 포함해 어제 전북에서만 임실 3건, 군산 1건, 완주 1건 등 모두 6개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시골 5일 장에서 구매한 가금류 때문인데, 전북 전통시장 내에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전북 지역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매한 경우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농가는 제주 3곳, 부산 기장군 2곳, 전북 2곳, 경기 파주 1곳, 울산 3곳, 경남 양산 1곳 등 8개 시·군 12개 농장입니다.
또 확진 농가를 비롯해 AI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H5나 H5N8형까지 나온 농장은 새롭게 추가된 고성을 포함해 모두 34곳이나 됩니다.
[앵커]
AI 확산 세가 무서운데, 언제쯤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나요?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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