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경화 살리기' 호소...문 대통령, 국회와 소통 행보 / YTN

2017-11-15 1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절차가 난항을 겪자,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에 이어, 다음 주 국회 시정연설과 상임위원장단 회동을 통해 본격적인 협치 행보에 나섭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야권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등 산적한 외교 현안을 처리하려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호소문 발표와 내용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장관은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협치는 물 건너가는 셈이라 정치적 부담이 큽니다.

강 후보자 문제로 청문회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내각 전체의 구성마저 지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회와의 소통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대해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인사청문회 해법 마련을 위한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일자리 창출 추경의 시급성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도 만나자고 했는데, 자유한국당 측에서 불참 의사를 밝혀서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막힌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야당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물러설 수 없는 조건으로 걸고 있어서 꼬인 실타래 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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