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조속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오늘 저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인사 청문회 문제를 포함한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강경화 후보자의 임명에 동의해달라고, 청와대가 국회에 공개적으로 호소했군요?
[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예정에 없던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형식은 요청이었지만, 박 대변인이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표현할 만큼 야당에 몸을 낮췄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유엔 사무총장 3명에게 중용됐을 만큼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국회의 조속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UN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정국 해법과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 협조 방안 등 각종 국정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엔,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 관련 시정 연설에 나서고, 다음 주 중으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도 오찬 회동을 할 계획인데, 자유한국당 측에서 불참 의사를 밝혀서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국회와 소통의 틀을 넓혀 내각 인선 문제로 꽉 막혀 있는 정국을 풀기 위한 일련의 행보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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