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 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 공화당 서열 3위인 원내총무가 중태에 빠지는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결국 숨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른 아침 자선 야구대회 연습을 하던 중 총성이 잇따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야구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3루와 선수대기석 사이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괴한이 총기를 수십 발 난사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제프 플레이크 / 美 공화당 하원의원 :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대부분은 선수 대기석으로 피신했습니다.]
[모 브룩스 / 美 공화당 하원의원 : 의회 경찰들은 권총을, 범인은 소총을 들어 불공정한 싸움이었죠. 양쪽 모두 다쳤습니다.]
이 총격으로 공화당 3인 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총무와 의회 경찰 등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스컬리스 의원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 라이언 / 美 하원의장 : 우리 의원 한 명에 대한 공격은 곧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입니다.]
총격범은 66살의 제임스 호치킨슨으로 경찰과의 교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이라 비판하며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범인을 제압한 의회 경찰 두 명의 영웅적인 행동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지 모릅니다.]
범인은 민주당 버니 샌더스 의원 지지자로,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반역자'라는 글을 올리는 등 반 트럼프 성향을 드러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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