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쓴 글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 후보자는 논란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겠다면서,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택시에서 내려 임시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이틀 연속 백 팩을 메고 나타난 안 후보자에겐 부적절한 '과거 글'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과거 글의 표현 논란이 있는데?)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보신 독자 판단에 맡기고요. 상세한 저의 입장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1월에 펴낸 '남자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여성비하와 부적절한 성 의식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을 인용해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하고, 없으면 장모라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소개했고, 성매매 적발로 문제가 된 법관에 대해서는 운이 없다면서, 외도의 원인을 아내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자는 3년 전 쓴 칼럼에서 '부동산 다운 계약서'와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또 논문 자기표절과 중복 게재에 대해서도 과거의 자신 역시 학계의 관행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다만 안 후보자는 최근 높아진 인사검증 기준은 시대의 요구라면서, 청문회 강도를 약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국회에서 혹독한 인사 검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허물을 먼저 밝힌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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