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대북 원유 공급 차단과 세컨더리 제재를 본격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 경보를 발령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각국과 협력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등을 불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부 장관 : 북한에 원유와 석유 연료 등 필수품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본격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에도 곧 착수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추가적인 대북 제재 노력으로 '세컨더리 제재'를 시작하는 단계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문제를 중국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국방문제연구센터(C4ADS)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와 마약·야생동물 밀매 등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제재를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보를 공식 발령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 FBI는 북한의 해킹그룹 '히든 코브라'를 지목하며 이들이 미국과 전 세계의 미디어와 금융,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대북 압박 강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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