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KTX 선로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열차가 한 시간 가까이 터널 안에 멈춰 서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등산로 정비 작업을 하던 민간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 꺼진 캄캄한 KTX 열차 안, 승객들이 불안한 듯 주변을 살핍니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신경주역 인근 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전차선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나 동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우왕좌왕하고 다들 무슨 일이냐고 하고 있는데, 승무원 불러서 물어봐도 승무원들도 잘 모르고….]
조명과 냉방장치까지 모두 꺼지면서 승객들은 한 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부선 KTX 열차 운행도 밤늦게까지 차질을 빚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처참하게 부서진 헬기의 동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칼바위 인근에서 등산로 작업을 위해 자재를 운반하던 헬기가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기장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부기장은 목 등을 크게 다쳐 2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조종사 모두 육군 출신의 베테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리 작업이 한창이던 주차타워에서 차량을 받치는 구조물 체인이 끊어졌습니다.
차량과 구조물이 작업자들을 덮치면서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 요금소 앞에서 경계석을 들이받은 차량이 뒤집혔습니다.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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