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강도 조사를 받고 돌아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 승마 지원 등 보강 수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채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유라 씨.
14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고 새벽 귀가한 지 12시간 만입니다.
평소와는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차에서 내리자마자 황급히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앞선 조사에서는 어떤 것 조사받으셨나요?) …. (혐의 인정하시나요?) ….]
검찰은 지난번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사유인 이대 비리와 청담고 출석 조작 의혹에 정 씨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가담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혐의만으로는 영장 재청구가 어렵다고 판단해 외국환 거래법 위반이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과 덴마크 도피 행적과 삼성의 자금 지원 방법과 승마훈련 지원 등에 대해서 상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공항 입국 당시부터 지금까지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지난달 31일, 귀국 직후) :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검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농단 사범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되고 검찰이 안종범 전 수석의 새로운 수첩 7권을 추가로 압수하면서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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