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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11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추경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모으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야 3당이 추경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8시부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야 3당은 대통령의 연설 자체는 높이 산다면서도 방식과 내용이 잘못됐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야 3당은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경안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야 3당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세대에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 3당은 이번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향후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도 합의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재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야 3당은 정부의 이번 추경은 국가재정법이 정하고 있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은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종구 /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 야 3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대승적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일자리 추경이 필요하다는 게 국민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3가 일자리 추경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며 이제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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