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진실'...신생아 뒤바꾼 병원에 배상 판결 / YTN

2017-11-15 2

[앵커]
오스트리아에서는 신생아가 병원에서 부모가 뒤바뀐 채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사실이 20여 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 실수로 벌어진 일인데, 3천만 원대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0년생인 도리스 그륀발트는 5년 전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헌혈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는데, 자신을 키워준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게 드러난 겁니다.

무려 22년 만이었습니다.

[도리스 그륀발트 / 딸 : 발밑의 땅이 푹 꺼지는 느낌이었어요.]

현지 법원은 일단 대학병원 측 실수로 판단했습니다.

이 가정에 3만 유로, 우리 돈 3천800만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습니다.

[에블린 그륀발트 / 어머니 : 100% 병원 측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누구 때문이었겠어요?]

병원 측은 도리스가 출생 당시 저체중이었는데 비슷한 체중의 아이가 없었다며 어찌 된 일인지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앞서 병원은 지난해 도리스의 친부모, 그리고 키워준 부모의 친딸을 찾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여성 200명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30명에 불과하고, 가족관계를 증명할 뚜렷한 단서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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