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역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초 야당은 치열한 검증을 예고했지만, 예상보다는 순조롭게 질의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에선 어떤 내용이 다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행정자치부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후 2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질의가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은 자리 앞에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를 붙이고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가장 관심을 받은 곳은 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인데요, 먼저, 도 후보자는 유사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정치가 개입해선 안 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충북 보은군에 있는 주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농지를 별장 마당으로 편법 사용하고, 본인과 부인 직업을 자영업으로 허위 신고했다는 농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도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농지 용도를 살피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면서도,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정 농단 사건의 주 무대가 문화체육관광부였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는데요, 도 후보자는 예술인과 법조인 등이 참여하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파헤치고 백서까지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거 국가보안법을 폐지를 주장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무조건 폐지에 찬성하진 않는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김부겸, 김영춘 후보자 청문회에선 어떤 내용이 다뤄지고 있나요?
[기자]
김부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병역 면제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요, 병역은 민주화 운동으로 수형 사실이 있어 전두환 대통령이 물을 흐린다고 해 현역입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기와 탈세, 위장전입 모두 없지만, 1999년 연세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논란이 인 것만으로도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때 문제가 제기돼 재심사를 받았지만, 참고서적을 모두 적시한 만큼 논문 취소는 당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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