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화재 잇따라...용산역에서 50대 남성 투신 / YTN

2017-11-15 0

[앵커]
부산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용산역에서는 선로로 들어오던 열차에 50대 남성이 뛰어들어 숨지고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아파트 위로 쉴새 없이 물줄기를 쏘아 올립니다.

집안 곳곳은 검게 그을렸고 연기도 자욱합니다.

[우성열 / 목격자 : 연기 엄청났죠. 거기에. 굉장히 시커멓게 났어요. 그 동 사람들과 반대편 동 사람들 밖으로 다 나왔었어요. 그때.]

오늘 아침 7시 반쯤 부산 부암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22살 백 모 씨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아파트 내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천5백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낮 12시쯤에는 경기 김포시 고정리에 있는 아크릴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70여㎡ 규모의 공장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내리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800㎡가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이 논에서 잡초를 태우다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멈춰선 열차 아래 구급대원들이 한 남성을 힘겹게 구조합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선로로 들어오던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50대 남성이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의 운행이 40여 분가량 늦어져 승객 150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용산역 승차장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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